얼마 전 고양이와 같이 있을 때 글이 잘 써진다는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. 아직 안 보신 분은 바로 직전 글을 읽으시길.
단순한 우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고양이와 있으면 글이 잘 써지는 건 과학적 근거가 있었습니다!
기사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. 1. 고양이를 쓰다듬으면 '옥시토신'이라는 호르몬이 나온다. 이 호르몬은 행복 감정을 증가시켜 준다. 2. 고양이는 인간이 강한 멘탈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. 3. 고양이의 그르렁 소리는 심리치료에 효과가 있다.
이렇게나 많이 고양이가 글쓰기에 도움을 줬다니! 정말 놀랍군요. 츄르라도 사서 먹어야 겠습니다. 정말 기특한 녀석들.
이 글을 쓰는 순간. 고양이가 옆에 와서 저의 글을 읽듯이 지켜봅니다. 조용히 야옹하고 소리를 내네요. 이번 글은 고양이가 만족하나 봅니다. "나의 초능력을 한심한 인간인 네가 알았구나"라고 생각할지도...
먼 훗날 과학이 발달되면 하루키의 소설 '해변의 카프가'에 나오는 나카타 노인처럼 저와 수네타 호스텔 고양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겠네요.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. 신형 아이폰을 기다리는 마음보다 더 간절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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